[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05 15:14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차세대 바이오 캠프 조직한
오윤석 한미생명과학인협회장
FDA 심사관인 오윤석 한미생명과학인협회장이 FDA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
한미생명과학인협회 임원들과 함께 ‘차세대 바이오 캠프’를 조직한 오윤석 회장(사진)은 캠프에 참가하는 중고등학생들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NIH) 내부와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실 등 평소에는 들어가기 어려운 현장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회장은 “생명과학의 기본부터 바이오 산업이 어떻게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고 있는지 알게된다”며 “진로를 찾는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캠프를 마치면 학교에서 배우는 바이올로지 수업 이해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생명과학이나 의학, 약학 분야로 진출할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 진출할 학생들도 바이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나 금융인, 공무원 등 어떤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생명과학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오 회장은 “우리 협회에도 바이오와 법학을 공부한 특허변호사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다”며 “사회 모든 분야의 바탕에는 식량, 건강, 생명과학이 있고, 공해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갈수록 건강 관련 분야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미국에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매일 약을 먹는 사람이 매우 많다며 바이오는 우리 삶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국립보건원과 존스홉킨스의대 등에 재직하고 있는 한인과학자들과 함께 바이오 캠프를 준비했다. 캠프 첫날인 29일(목)에는 손가연 과학자와 김영찬 과학자가 학생들을 인솔하며 설명해준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의학도서관에서 미국 의학의 역사를 배우고, 노벨 수상자 벽으로 이동해 생명과학에 기여한 과학자들에 대해 알아본다. 임상시험 센터도 방문한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약이 출시되기 전에 사람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하는 곳이다. 실험에 많이 사용하는 ‘제브라 피시’ 랩 투어도 한다. 30일(금)에는 존스홉킨스의대 강성웅 박사가 인솔해 존스홉킨스의대에서 어떤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한다. 이후에는 바이오기업 마크로젠을 방문해 ‘뉴 제너레이션 시퀀싱’ 기술을 알아본다. 이 기술은 개인의 유전자를 분석해 선천적으로 암 위험이 높은지, 심장이 약한지 등을 알아내는 기술로, 향후 의학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유망기술이다.
참가학생들은 29일(목) 오전 9시 메릴랜드 베데스다 소재 국립보건원으로 모여야 한다. 일정을 마친 뒤 오후 4시 국립보건원에서 해산한다. 30일(금)에는 오전 9시 버지니아 비엔나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모인다. 단체버스를 타고 볼티모어 존스홉킨스 의대 등을 다닌 뒤 한미과학협력센터로 돌아와 오후 4시에 해산한다. 점심식사는 각 기관 카페테리아에서 한다. 필수 준비물은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이다.
참가자들에게는 한미생명과학인협회와 워싱턴중앙일보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캠프 뒤 에세이를 평가해 우수 학생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캠프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 703-281-9660(ext 203·임소연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