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 News] 한국인| “원조 글로벌 한국인, FDA부터 불꺼지지 않는 CRO까지”

기자명 박찬하 기자 입력 2021.06.03 06:28 수정 2021.06.07 10:24

박찬하 편집인의 “제약바이오, 사람이 전부다”
글로벌 무대의 한국인_랜선(LAN線) 인터뷰

 릴레이 기획  글로벌 무대의 한국인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글로벌 무대에 선 한국인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 땅을 벗어나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은 K-제약바이오의 든든한 자산이다.  

<17> 이희민 Health Research International 대표 (미국 메릴랜드)

이희민 Health Research International 대표.
이희민 Health Research International 대표.

질문은 한국어, 답변은 영어로 돌아왔다. 17번째 글로벌 한국인 랜선 인터뷰를 진행하며 겪은 첫 번째 경험이었다. 영문을 통해 전달되는 이희민 대표의 첫 인상은 꼬장꼬장한, 엄격한, 과장하지 않는 등의 수식어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원조’ 글로벌 한국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의 이력은 기름기 쫙 뺀 상태로 담담히 기술됐다. 영문 번역의 마법이기도 했지만, 행간을 채우는 그의 담백함도 큰 몫을 했다. 천생 연구자, 과학자의 길을 걸어온 이 대표는 인터뷰 말미 ‘개방성’을 강조했다. 제약바이오 기술발전의 핵심 키워드로 꺼낸 그의 진단이었다.

이희민 대표님, 반갑습니다. 보내주신 약력을 보고 조금 놀랐어요. KAPAL(한미생명과학인협회) 선임고문으로 소개받고 막연히 어르신이겠다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불편한 질문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시리라 믿고 랜선(LAN線)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그럼요. 어떤 질문도 좋아요. 1941년생이고 충청남도 진잠(현재는 대전시 유성구)에서 태어났어요. 한국 나이로 하면 올해 81세입니다.”

미국에는 언제 가셨어요?

“1968년에 오하이오 주립 의과대학에 유학오면서 부터에요. 1970년, 1973년에 같은 대학에서 약리학으로 석박사를 마쳤어요. 한국에서는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는데 59학번입니다.”

제가 태어났던 1973년에 대표님은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하셨네요.^^ 저희 인터뷰 코너명이 ‘글로벌 한국인’인데, 히트뉴스가 ‘원조’ 글로벌 한국인을 인터뷰이로 모신 것 같아요. 미국 유학길이 쉽지 않은 시절이었을텐데…

“맞아요. 그 때는 외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잡는게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중앙대 다니는 동안에 대학영자신문인 중앙헤럴드 기자로 일했었는데 그 덕을 좀 봤다고 할까요? 미국의 과학기술 발전이 어느 정도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됐거든요. 이후 ROTC 과정을 밟아 장교로 군생활을 마쳤어요. 그 때 친구들 중 몇몇은 베트남 파병 장교로 갔지만 저는 미국에 가서 약리독성(Pharmacology, Toxicology)을 공부해보자 결심하는 계기가 됐어요.”

대표님을 인터뷰이로 추천한 분은FDA 임상약리학과 오윤석 박사입니다. 오 박사는 KAPAL을 이끌어 가는 9분의 든든한 어벤저스(Avengers) 중 첫 번째로 대표님을 꼽았어요.

“예. 오 박사가 나온 히트뉴스 인터뷰를 봤어요. 오 박사가 회장인 KAPAL 선임고문(senior advisor)을 제가 맡고 있거든요. 오 회장과는 FDA에서 함께 근무했어요. 후배들이 KAPAL 활동으로 한미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는 모습을 보면, 제가 가진 경험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련기사> “아홉 어벤저스가 꾸리는 KAPAL의 긍정 네트워크”

대표님은 학계와 정부기관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셨어요.

“그래요. 강심제(cardiac glycosides) 연구로 포스닥을 위스콘신 의과대학에서 하고 오하이오 주립 의과대학으로 다시 돌아와 약리학 조교수로 근무했어요. 그 당시 NIH 산하 심장, 폐, 혈액 연구소(Heart, Lung & Blood Institute)가 주는 젊은 연구자상(NIH Young Investor Award)를 받기도 했어요. 1980년에는 ORU 의과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부교수가 됐어요.”

FDA에는 언제 들어가셨나요?

“1990년 9월에 들어갔어요. 당시에 제가 발표한 논문이70여편에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1주일 중 하루는 NIH 산하에 있는 국립 당뇨병 소화기 신장질환 연구소(NIDDK)에서 일하게 됐어요.”

FDA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나요?

“당뇨치료제에 대한 초기 리뷰(review)로 시작했어요. FDA로 들어오는 모든 당뇨치료 후보물질의 전임상 데이터를 리뷰해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 핵심 업무였어요. 약리독성, 화학, 통계 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필요에 따라 회의를 했어요. 약물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는 이런 미팅을 통해 결정나거든요. 천연물의약품 리뷰에도 참여했어요. 한 번은 0.5톤에 달하는 서류를 검토한 적도 있어요. 정확한 평가를 위해 FDA가 꼭 필요하다고 제출을 요구한 자료의 양이에요. 그 만큼 리뷰 과정이 엄격하다는 뜻이에요.”

KAPAL 세미나에서 인사말 중인 이희민 대표. 옆에 사회자는 네오이뮨텍 이병하 박사. 이 박사는 12번째 글로벌 한국인 인터뷰이였다.
KAPAL 세미나에서 인사말 중인 이희민 대표. 옆에 사회자는 네오이뮨텍 이병하 박사. 이 박사는 12번째 글로벌 한국인 인터뷰이였다.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 고향으로 돌아오는 분들이 종종 계시잖아요. 대표님은 FDA 은퇴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으셨나요?

“사실, 포스닥을 앞둔 1973년 한국 제약산업을 둘러싼 잠재적 역량에 대한 기대를 품고 귀국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당시만 해도 산업계의 수준이나 대학의 역량이 연구에 적합한 상황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위스콘신 의대에서 포스닥을 했어요. 한국의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했지요. 그래서 한국과 연관성이 있는 연구나 강의에 꾸준히 참여하려고 했어요. 그러다 미국 바텔이 춘천에 비영리연구개발기관 ISS(International Scientific Standard, Inc.)를 설립하면서 FDA 은퇴를 결심하고 한국에 잠깐 들어왔어요.”

ISS 이후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메릴랜드에서Health Research International을 설립하셨어요. 어떤 회사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바텔이 ISS를 떠나면서 다시 미국에 왔고 지역사회에서 여러 활동을 했어요. 그러다 CRO인 Health Research International을 설립하게 됐어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IND, NDA 리뷰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또 지역의 과학교육과 연구활동 진전을 위해 NIH, FDA 등과 협력하는 일에도 관여하고 있어요.”

대표님이 쌓아 온 평생의 경륜은 제약(의약품) 분야의 발전, 특히 한미 양국간 협력에 기반을 둔 발전에 집중됐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지요?

“그렇게 이해해주면 더 없이 감사하지요.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 개발과 생산은 국제적인 규제 조화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해요. 제가 미국 학계와 FDA, NIH 같은 정부기관 그리고 산업계에서 쌓은 경험이 국제적인, 특히 한국과 미국간 조화와 협력의 불쏘시개가 된다면 더 없이 기쁠 것 같아요. Health Reseach International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만들어졌어요. KAPAL의 멤버들 그리고 ICH, NIH, FDA, KHIDI 등 국제기관들과의 협력에서 해답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KAPAL 멤버들과 함께. 오윤석 회장 등 글로벌 한국인 인터뷰이들도 눈에 띈다.
KAPAL 멤버들과 함께. 오윤석 회장 등 글로벌 한국인 인터뷰이들도 눈에 띈다.

대표님의 목표를 위해서는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건강은 괜찮으시지요?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감사하게도 제 건강은 아주 좋아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주변의 이웃들이나 교회신도들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을 이어가는 것 역시 건강에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인터뷰 마칠까 합니다. 인생의 대 선배님으로 히트뉴스를 통해 대표님을 만나는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약산업의 혁신적 연구성과의 핵심은 개방성에 있다고 봅니다. 한국의 제약산업도 이 점에 귀 기울여야 해요. 미국의 NIH 같은 기관들도 다른 나라의 과학자와 기업들에게 무한히 열려 있어요. 개방성이야 말로 혁신적인 기술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저는 믿어요.”

대표님 익숙하지 않은 랜선 인터뷰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대표님의 경륜이 세상이 더 많이 쓰일 수 있도록 더욱 건강하시기를 히트뉴스 독자들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KAPAL 행사장. 오른쪽 끝이 이희민 대표. 왼쪽 끝은 오윤석 회장.
2019년 KAPAL 행사장. 오른쪽 끝이 이희민 대표. 왼쪽 끝은 오윤석 회장.

이희민 대표는 누구?

(2011~현재) Health Research International 대표 (2013~현재)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자문위원 (2013~2015년) 미국 Food and Frug Law institute 위원 (2007-2009) International Scientific Standard, Inc. (P. I.) (1990-1999) NIH/NIDDK and NIAAA (Guest Investigator) (1990-2007) FDA/CDER/OND (Preclinical Pharm & Tox) (1980-1990) Oral Robert School of Medicine(Associate Professor) (1976-1980). The Medical College of Ohio (Assistant Professor) (1973~1976년) 위스콘신 메디컬스쿨 (포스닥) (1968~1973년) 오하이오 주립 의과대학 (석/박사) (1964~1966년) 대한민국 육군 소위(ROTC) (1959~1963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1941년) 충청남도 진잠읍 출생 

이희민 대표가 추천하는 Next Interviewee?

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및중독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lcohol Abuse and Alcoholism) 송병준 박사를 히트뉴스에서 보고 싶어요. NIDDK(국립당뇨병, 소화기병 및 신장병연구소) 객원 과학자로 근무할 당시 함께 몇 편의 논문을 쓰기도 했어요. NIH는 물론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아주 중요한 과학자 중 한 분입니다.

출처 : 히트뉴스(http://www.hitnews.co.kr)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415

[약업신문] 제6회 KAPAL 온에어 웨비나 4월30일 개최

‘글로벌 신약개발 승인을 위한 임상전략’ 주제 기조강연 등

최윤수 기자 | jjysc@yakup.com  

기사입력 2021-04-28 09:40     최종수정 2021-04-28 11:51          

제6회 KAPAL(한미생명과학인협회) 온에어 웨비나(Webinar)가 오는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개최된다. 이번 웨비나는 ‘글로벌 의약품 개발의 가속화: 아시아를 대상으로 실행된 임상실험을, 미국/유럽 등에 글로벌 신약개발 승인을 신속히 받기 위한 임상 전략(Accelerating Global Drug Development: Ethnobridging Strategies for Asia)’을 주제로 진행된다. 파렉셀(PAREXEL international)의 부회장 스탠포드 지(Stanford Jhee)박사가 발표할 예정이다.

온에어 웨비나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진출하려는 국내 회사들과 양국의 제약바이오에 관련된 사람들이 참여하여 토론과 정보들을 나눌 수 있는 웨비나 시리즈다. 기존 대면으로 진행했던 바이오 포럼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2020년 초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KAPAL 온에어 웨비나 시리즈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를 맡게될 스탠포드 지(Stanford Jhee)박사는 임상생리학을 전공했다. 제약 개발의 초기단계인 First-in-Human 임상실험부터 Proof-of-Concept 실험을 포함, 다양한 단계 뿐 아니라 많은 질병연구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제약회사들과 전략적인 설립을 통한 프로토콜 개발, 임상실험, 데이터 분석 및 리포트 전문가로 협력하고 있다.

최근 지 박사는 ‘Ethnic Sensitivity Studies (Ethnobridging)’의 전문가로서 아시아 인구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을 통해 제약 개발을 돕고 있다.

KAPAL은 Korean-American Professional Association in Life Sciences로 2,0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국진출을 돕는 비영리 전문가 단체이다.

4월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개최될 ‘제6회 카팔 온에어 웨비나’는
https://bit.ly3sP6sLF 를 통해 등록하고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www.kapal.org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www.yakup.com/news/index.html?nid=256689

[Hit News] KAPAL, 글로벌 신약개발 승인 위한 임상전략 주제로 웨비나 개최(4/30)

  • 홍숙 기자 
  •  입력 2021.04.27 20:17
  •  수정 2021.04.27 23:30

한미생명과학협회(KAPAL)은 제 6 회 카팔 온에어 웨비나를 4월 30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서 ‘아시안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미국 ·유럽 등에 글로벌 신약개발 승인을 신속히 받기 위한 임상 전략(Accelerating Global Drug Development: Ethnobridging Strategies for Asia)’을 주제로 Stanford Jhee 파라셀(PAREXEL international) 부회장이 발표한다.

지 부회장은 임상약리학을 전공하시고 제약 개발의 초기단계인 first-in-human 임상시험부터 Proof-of-concept 실험을 포함한 다양한 단계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 연구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많은 제약회사들과 전략 설립, 프로토콜개발,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 및 리포트 전문가로서 협력을 하고 있다.

최근 지 부회장은 제약회사들의 아시안에 대한 임상데이타를 사용하여 미국과 유럽을 통해 아시아 제약 개발을 돕고 있다.

카팔 (KAPAL)은 Korean-American Professional Association in Life Sciences 로 한미 생명과학인 협회의 약자다. 현재 2000여명의 회원들과 메릴랜드, 디씨, 버지니아를 중심으로 미국전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많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국진출을 돕는 비영리 전문인 단체다. 자세한 내용은 www.kapal.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881

[Hit News] 아홉 어벤저스가 꾸리는 KAPAL의 긍정 네트워크

“아홉 어벤저스가 꾸리는 KAPAL의 긍정 네트워크”

  • 기자명: 박찬하 기자,  입력 2021.04.12 06:28,  수정 2021.04.12 10:28

박찬하 편집인의 “제약바이오, 사람이 전부다”
글로벌 무대의 한국인_랜선(LAN線) 인터뷰

 릴레이 기획  글로벌 무대의 한국인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K-제약바이오’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까지 왔다. ‘사람’이 제약바이오 발전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벽은 여전히 높다. 사람을 빼면 K-제약바이오의 미래는 없다. 글로벌 무대에 선 한국인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 땅을 벗어나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들은 K-제약바이오의 든든한 자산이다. 

<13> 오윤석(Luke Oh) KAPAL 회장 (FDA 임상약리학과)

FDA 메인 홀. 오윤석 KAPAL 회장.
FDA 메인 홀. 오윤석 KAPAL 회장.

KAPAL 오윤석 회장과 랜선 인터뷰를 글로벌 한국인 기획의 첫 번째 기사로 삼고 싶었다. 그러나 연락이 닿고 끊기기를 몇 차례 반복하는 동안 그의 앞 자리에 소개된 인터뷰이만 12명으로 늘어났다.

오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가 털어놓는 인연 속에서 낯익은 글로벌 한국인 인터뷰이들을 여럿 접했다. 추천에 추천을 받아 이어가던 기획 인터뷰가 그의 네트워크를 맴돌고 있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웠다.

오윤석 박사님, 안녕하세요? 오 박사님은 국내에서 KAPAL(Korean-American Professional Association in Life Sciences), 한미생명과학인협회 회장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KAPAL에 대한 소개와 협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소개해주세요.

“KAPAL은 2014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2008년 휴먼지놈사이언스(Human Genome Science, HGS)라는 회사로 이직하게 되면서 메릴랜드에 왔어요. 메릴랜드에 와 보니 생각 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폭넓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특히, 한국의 제약바이오인들이 메릴랜드의 연구기관과 기업에서 많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더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모여 서로의 연구와 의견을 나누는 플랫폼이 있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KAPAL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협회를 꾸려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KAPAL 출범을 위해 오 박사님과 의견을 나누며 함께하신 분들 소개 부탁드릴께요.

“KAPAL은 총 9분의 임원진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한 분 한 분 너무 든든한 KAPAL의 어벤저스팀입니다. 먼저,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계시는 이희민 박사님(Health Research International)과 현재 부회장으로 수고하시는 송정근 박사님(L&J Biosciences), 그리고 박상태(Coree), 이병하(NeoImmueTech) 박사님들이 초창기에 많이 고생하셨어요. 이후에 김주은(CRscube), 김선태(KCRN Reseach), 안은경(NIH), 안혜숙 (NIH), 이철(NIH) 박사님과 조범래(Dentons) 변호사님이 함께 협회를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FDA에서 20여년 이상 근무하신 이희민, 안해영(AhnBio Consulting) 박사님과 지금은 보스턴 사노피로 이직하신 양홍운 박사님이 어드바이저로, 협회의 방향성과 활동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고 계세요.”

제5회 KAPAL 연례학회 중 임원진 단체 기념촬영. 왼쪽부터 박상태, 안은경, 안혜경, 송정근, 오윤석, 이병하, 김선태.
제5회 KAPAL 연례학회 중 임원진 단체 기념촬영. 왼쪽부터 박상태, 안은경, 안혜숙, 송정근, 오윤석, 이병하, 김선태.

네트워킹이라는 말 속에 이미 그 뜻이 담겨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KAPAL의 궁극적인 역할을 한 마디로 정의하신다면요.

“전문가와 전문가, 기업과 전문가 사이의 네트워킹을 통해 한미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지향하고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 KAPAL의 목표입니다.”

KAPAL의 회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개인과 단체 포함해서요.

“2000여 명의 회원이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구기관, 학계, 기업 뿐만 아니라 특허, 법조계, 영업, 컨설팅 등 회원들의 직종도 다양해요. KAPAL은 미국, 한국, 캐나다 등 어느 곳에서나 회원가입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채널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어디서든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정보를 나누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KAPAL도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의 제약을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그런 면도 있었지만, 오히려 새로운 플랫폼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어요. 지금 하는 랜선 인터뷰 처럼 ‘온에어(On-Air) 웨비나’ 시리즈를 통해 메릴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학회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집중 조명됐던 K-진단키트 업체들의 미국 진출 전략을 비롯해, 미국의 바이오 허브인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보스톤 등 지역의 생태계 현황과 진출 방향성에 대한 웨비나를 잇달아 개최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진출하려는 회사들과 양국의 제약바이오 관련 분들께서 참여하며, 열띤 토론과 유용한 정보들을 나누었고, 참으로 유익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어요.”

코로나 이전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던 네트워킹 이벤트도 소개해주세요.

“메릴랜드 주정부가 지원하고, 한미 바이오 기업들이 다수 참석하는 연례 컨퍼런스가 지금까지 5회 개최 되었습니다. 25개 이상의 기업이 스폰서쉽으로 참여하였고, 250여명의 전문가가 등록하는 큰 행사로 성장했어요. 일반적인 학회와 달리 KAPAL 연례 컨퍼런스는 한미간 네트워킹과 협력사업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한국 바이오 벤처와 미국 기업들과의 미팅이 많이 열릴 뿐 아니라, FDA 관계자들도 연사로 참여합니다.

한국대사관, 무역진흥공사, 보건산업진흥원 등과 같은 한국 기관들과도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어요. 2019년 연례 컨퍼런스 때는 래리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공식 축하편지를 보냈고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가 키노트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주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이 밖에도 바이오 포럼, 커리어 심포지엄, 채용 관련 포럼, 연말 디너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KAPAL 학회에서. 왼쪽 옆 얼굴이 이병하 박사. 가운데가 오윤석 회장.
KAPAL 학회에서. 왼쪽 옆 얼굴이 이병하 박사. 가운데가 오윤석 회장.

생명과학 분야에서 한미간 교두보가 되겠다는 KAPAL의 목표를 선명하게 이해했어요. KAPAL과 협력하고 싶다면 어디로, 어떻게 컨택하면 될까요?

“KAPAL 홈페이지(www.kapal.org)에 방문하시면 자세한 협회 소개와 활동이 나와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제안하실 내용이 있으면 이메일(contact@kapal.org)로 소통할 수 있어요. 전문인력이나 전문기업을 찾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의 바이오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그만큼 활발해졌다는 신호라고 생각해요.”

KAPAL 이야기가 너무 길어 졌네요. 이제 오박사님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해요. 오박사님을 추천하신 분은 베스티안재단 양재혁 실장이예요. 양재혁 실장님도 오 박사님 만큼 한국에서는 바이오 산업계의 네트워킹 달인으로 통해요.

“KAPAL 연례 컨퍼런스에서 연사를 하셨던 인연으로 양 실장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분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종종 연락을 주고 받으며 연락을 하고 있어요. 히트뉴스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려요.”

KAPAL 활동 외에 박사님의 진짜 직업 이야기가 궁금해요.

“2016년부터 FDA 임상약리학과에서 시니어 스탭 펠로우(senior staff fellow)로 일하고 있어요. 자가면역질환 관련 신약, 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심사와 내부 컨설팅, 관련 정책 및 가이던스 수립, 비처방약 심사 제도와 프로세스 업무도 제 영역이에요. 코비드 펜데믹으로 심사와 정책 관련 업무들도 상당히 많아졌지요.”

FDA는 식품, 의약품 인허가 규제와 관련한 세계의 사실상 표준 기관이잖아요? K-바이오가 글로벌로 나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고요. 한국 기업들이 FDA와 소통할 때 이런 점 만큼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할 만한 내용이 있을까요?

“최근에 K-바이오는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한 것을 많이 느낍니다. 열정과 신념으로 신약 개발에 노력하는 기업들이 학회에서 발표하는 것을 들을 때면, K-바이오의 미래가 든든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열정 만큼 중요한 것이 정보와 네트워킹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허가 관련 정보와 관련기관과의 소통을 효율적이면서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인력이나 전략이 있어야 하거든요. 미국 식품의약국은 안전하고 효과 좋은 약을 잘 만들도록 기업들과 소통하고 가이드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지 규제 기관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협력기관으로 생각하고 가능한 많은 도움을 받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해요.”

FDA나 KAPAL을 놓고 보면 박사님은 산업계 보다는 기관이나 학계에서 활동하셨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처음은 그랬습니다. 학사와 박사 과정을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교에서 했습니다. 박사 전공은 신경면역학(Neuroimmunology)을 했고, 박사 후 과정은 미국 코네티컷 주립대학 신경학과에서 뇌신경과 뇌 질병에 대해 연구했어요. 캐나다와 미국의 다발성경화증협회(Multiple Sclerosis Society)의 연구비 지원을 7년간 받으며 뇌신경 재생유도물질과 매커니즘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했어요. 이런 과정에서 미국 제약회사들과의 공동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는데, 연구팀들과 미팅을 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졌어요.”

맥길대 대학원 당시 뇌신경학회에 참가해 발표했다. (1995년) 왼쪽은 연구소 동료였던 Dr. Olaf Stuve.
맥길대 대학원 당시 뇌신경학회에 참가해 발표했다. (1995년) 왼쪽은 연구소 동료였던 Dr. Olaf Stuve.

FDA 이전에는 산업계에서 쭉 활동하셨나요?

“실험연구에서 시작된 제약 개발 분야에 대한 관심은 정말 흥미로웠어요. 때마침 미국 보스톤에 있는 버텍스(Vertex Pharmaceuticals)에서 일할 기회가 생기면서 산업계에 첫 발을 딛었습니다. 당시 노바티스와 공동개발 계약이 되어 있었는데,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일을 주로 했어요”

처음에 말씀하신 HGS는 버텍스 이후 입사하신거네요.

“2008년 당시 HGS가 새로운 타깃 전략을 수립했어요. HGS로 가면서 저는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개발부서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5명으로 시작했는데, 4년 만에 30명이 될 정도로 우리 부서가 성장했어요. 이후에는 Benlysta (belimumab)에 대한 추가 타깃발굴 등을 했는데 2012년 GSK가 HGS를 인수하면서 저도 퀘스트코 파마(Questcor Pharmaceuticals)로 직장을 옮기게 됐어요. 퀘스트코는 외부 CRO와 협업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전략을 썼는데, 이 과정에 참여하면서 R&D 전략과 노하우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벤리스타는 2022년 상업 생산이 예상되는 루프스치료제이죠? 작년에 GSK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있었어요. 감회가 남다르시겠어요.

“예. 벤리스타는 50여년 만에 처음 승인 받은 루프스치료제에요. 승인을 받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빠른 시간 내 상업생산을 통해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저도 기대합니다.”

대학 이전 박사님의 생활도 궁금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어릴적 부터 성장하셨나요?

“아니에요. 고등학교 때 까지는 한국에 있었어요. 이후 부모님과 함께 캐나다 몬트리올로 이민을 왔어요.”

FDA를 떠나 산업계로 다시 돌아올 계획은 있나요?

“좋은 기회가 허락된다면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역량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발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훌륭한 연구진과 함께 팀을 이루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K-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에 대한 박사님의 평가를 들어보고 싶네요.

“K-제약바이오산업이 압도적으로 빠른 성장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같이 신약 선진국이 되기 까지는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어요. 그래서 저는 “한국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를 분석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바이오 산업의 첨단 트렌드를 읽어내는 세심한 준비작업이 필요해요. 한국인의 열정과 노력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랜선 인터뷰를 끝내기 전,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KAPAL을 대표하시니까 2021년 한 해 동안 KAPAL이 계획하고 있는 협회일정을 소개해주세요.

“현재까지 코비드 팬더믹으로, 올해는 오프라인 포럼이나 컨퍼런스는 어려울 것 같아요. 대신 작년에 시작해 호응을 받은 온에어 웨비나를 준비하고 있어요. 진흥원과 대사관의 협력을 통해 미국과 한국의 K-바이오 니즈를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 분야에서 전문직 채용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커리어 전략 웨비나도 구상하고 있어요.”

KAPAL연례학회에서 발표하는 오윤석 회장.
KAPAL연례학회에서 발표하는 오윤석 회장.

히트뉴스 독자분들께도 마지막 말씀 부탁드려요.

“랜선 인터뷰를 통해 제 개인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KAPAL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좋았어요. KAPAL 회원등록 하시면 뉴스레터와 각종 이벤트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히트뉴스 독자분들과 KAPAL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할게요.”

 오윤석 회장 약력 

(1999) Neuroimmunology 박사 수료, McGill University Canada (1999~2002) Neuroscience, post-doctoral, University of Connecticut Health Center (2002~2008) Research Scientist I-II, Vertex Pharmaceuticals (2008~2012) Senior Scientist II, Human Genome Sciences (2012-2014) Associate Director, Questcor Pharmaceuticals (2014~2016) Associate Director, Mallinckrodt Pharmaceuticals (2016~) Senior Staff Fellow, US FDA

오윤석 회장이 추천하는 Next Interviewee?

히트뉴스에서 KAPAL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봉사해 주시는 이희민 박사님을 뵙고 싶어요. 이 박사님은 FDA 은퇴 후 Health Research International CEO로 계시면서 많은 기업들과 기관들을 컨설팅 해주고 계십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바이오산업이 미국에 진출할 때의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점 등에 대해 가이드해 주고 계십니다. 그 동안 50여 차례 진행된 KAPAL 행사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셔서 K-바이오 발전을 위한 조언과 가이드를 나눠주시는 열정이 존경스럽습니다.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570

[약업신문] 바이오텍 창업, 한국과 미국 중 어디에서 할 것인가

바이오텍 창업, 한국과 미국 중 어디에서 할 것인가

VC 투자 성향, R&D 요구 등 고려…미국 내에선 델라웨어 추천

전세미 기자 | jeonsm@yakup.com 

기사입력 2020-12-02 12:23 

한국 또는 미국에서 바이오텍을 창업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로 VC의 투자 성향, R&D 요구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4회 KAPAL 온-에어 웨비나(4th KAPAL On-Air Webinar)에서는 오름테라퓨틱(orum therapeutic) 이승주 대표가 ‘바이오텍 창업: 어디에서 할 것인가? 글로벌 연구소 운영에 관하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텍 창업을 하려고 할 때 가장 처음 하는 질문이 한국과 미국 중 어디에서 회사를 시작할 것인가다. 과거 사노피에서 근무했을 때는 미국에서 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이 부분은 한 번 시작하면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위치를 정하는 것은 독립적인 문제다. 국적과 사는 곳은 분리를 생각해야 하고 회사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창업할 생각이면 주식회사를 창업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창업을 생각한다면 어느 지역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까. 이 대표는 “미국의 경우 델라웨어(Delaware) 주에서 회사를 창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에서 주는 여러 가지 혜택을 보고 그 주의 법인 설립을 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다. 결국은 델라웨어로 옮기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 이유는 미국의 벤처캐피탈(VC)들이 델라웨어 내 법인들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법인 설립 간 가장 큰 차이는 투자의 차이다. 한국 기업들은 한국 이외의 국가에서 펀딩을 받는 것이 굉장히 까다롭다. 미국의 유명한 VC들은 델라웨어 내 기업에 투자를 하지 굳이 한국 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 한국 법인이 해외 투자를 받는 케이스는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렇다고 미국 투자자가 더 좋냐, 그것은 아니다. 한국 투자자가 훨씬 파운더 프랜들리(founder friendly)하다. 가수를 예로 들면 한국은 투자 기업이 스스로 곡을 만들고 노래를 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서포팅 하겠다는게 장점이며, 미국은 투자 기업이 소속사가 되어 팀을 짜서 데뷔시키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R&D에 대한 주문도 다르다. 한국은 라이센싱, 상장에 대한 요구가 있으며 미국은 라이센싱보다는 FDA의 승인을 받아 나중에 M&A를 해 달라는 요구들이다. 이것은 창업자의 선택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미국 내 바이오텍 위치 선정에 있어 이 대표는 조금 더 상세하게 들여다 볼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IT와 섞어서 할 것이라면 바이오텍 베이(biotech bay) 지역,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면 보스턴, 조금 더 따듯한 곳을 원하면 샌디에이고 지역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다들 보스턴으로 가니까 나도 가야지라는 생각보다는 꼼꼼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텍 베이 지역과 보스턴 지역이 입성 시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다. 투자금 회수(exit)를 할 때 가치가 조금 높다고 한다. 지역의 특성이다. 미국의 다른 클러스터들에 비해 IPO도 빠르다고 한다. 또한 미국과 한국 인재들의 기업 형태에 따른 선호도, 노동법 및 처우와 보너스 인식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nid=25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