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27 14:41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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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바이오 캠프 인솔자
박상태 마크로젠 미국법인장
박상태 마크로젠 미국법인 대표는 30일 마크로젠에서 학생들을 인솔한다. |
박상태 마크로젠 미국법인 대표(사진)는 한미생명과학인협회(회장 오윤석)와 워싱턴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차세대 바이오 캠프’에서 학생들이 비전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9일(목)과 30일(금) 바이오 캠프 중 30일(금) 오후 일정을 진행한다. 박 대표는 “미국 보건당국이 인준한 최첨단 IT·바이오 장비 가동 현장을 체험하면 의과학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알게된다”며 “한국의 바이오기술이 미국, 중국과 경쟁하며 뻗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한인으로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세상에 여러 학문이 있지만, 학생들이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기에는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biomedical engineering)’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람의 병을 치료하려면 임상의사뿐만 아니라 유전자 진단과 제약 등 의과학 분야 전문가들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과거에는 생물학자나 화학자의 역할이 중요했지만, 요즘에는 인공지능과 IT, 바이오, 물리학과 기계공학 등이 융합된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 자체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이 분야를 공부하면 의과대학원 진학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에는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의사들이 병원에 많이 배치되고 있다”며 “생명체에 대한 이해와 컴퓨터, 기계에 대한 이해력을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 사업인 유전자 분석과 질병예측도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의 한 부분이다. 마크로젠은 지난 1997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2001년도에 한국 최초로 생쥐 복제에 성공했고, 한국인 게놈지도 초안을 완성했다. 2009년에는 마크로젠이 서울대 의대와 함께 연구한 ‘한국인 유전체 결과분석 논문’이 세계 저명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논문을 저명 학술지에 올리고 있다. 바이오 캠프 참가 학생들이 방문하는 마크로젠 미국법인은 2004년도에 설립됐다. 최첨단 장비와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국립보건원과 다수의 미국 병원, 대학이 유전자 분석을 마크로젠에 의뢰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전문 콘텐츠뿐만 아니라 동영상 등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도 준비해 캠프 참가자들이 호기심을 갖고 즐거움을 느끼게 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과학자들이 자주 모여 학생들에게 제공할 콘텐츠를 논의하고 있다”며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한인 학생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