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KAPAL·진흥원 바이오 포럼…빅데이터·AI·특허 등 테마

이승덕 기자 | duck4775@yakup.com

기사입력 2019-06-07 09:13    

단기간에 우리나라 핵심산업으로 성장한 제약·바이오 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7일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는 미국 메릴랜드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 대강당에서 ‘바이오 포럼(Bio Forum, Webinar)’을 개최했다.


장영진 주미대사관 경제공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 6번째로 맞는 바이오 포럼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해부터 3~4차례 행사를 참여하면서 바이오 분야를 공부했는데, 날로 발전하는 바이오 산업을 접하고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한국의 바이오산업 역사는 짧지만 매우 우수한 인력이있고 ICT란 강점이있다”며 “그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는 세계 시장의 2/3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라이센스 아웃 실적은 5조원으로 2017년에 비해 4배 정도 늘어난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이오 업계의 실력이 빠르게 자라난다는 증거라는 것.

수출입 분야에서도 “경제부처에서 있다보니 수출이 관심많은데, 우리나라의 수출입이 저조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약·바이오는 지난해 20% 넘는 수출성장세를 보여 한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장영진 주미대사관 경제공사

▲ 장영진 주미대사관 경제공사

장영진 경제공사는 “늦었지만 정부도 5월 대통령이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제품출시까지 전과정을 지원하는 대대적 지원전략인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며 “세부 전략중에서는 바이오빅데이터 전략이나 특허 등은 그 내용에 포함돼 있다. 포럼을 통해 건설적 아이디어가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장 경제공사는 “주미대사관에서도 바이오업계 발전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바이오 포럼은 빅데이터·인공지능과 특허·라이센싱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바이오 분야 내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세션에서는 Eric Stahlberg 박사(Director, National Institute of Cancer)가 미연방국가연구소와 제약회사, 바이오 연구자 간 협력으로 환자 중심의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 모델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바이오 관련 특허 및 라이센싱’ 세션에서는 이선희 변호사(재미한인특허변호사협회(KAIPBA) 회장)이 생명과학 기술분야의 특성이 반영된 기술이전, 공동연구 개발, 특허 라이센싱 계약의 구조를 최근 발표된 통계를 통해 확인했다.


또한 기술이전, 라이센싱 성공 사례, 라이센싱한 기술을 토대로 진행한 사업화 사례와, 비즈니스 모델과 관계없이 라이센싱이나 공동개발계약을 협상·체결하는데 특허와 관련된 주요 이슈 논의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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