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의 한인 과학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4/02 15:05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바이오 캠프 통해 꿈 키운 차세대
인류 건강 위해 공부 매진 다짐

바이오 캠프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캠프를 마친 뒤 수료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바이오 캠프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캠프를 마친 뒤 수료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워싱턴중앙일보·KAPAL 공동주최 ‘차세대 바이오 캠프’에 참가한 학생 24명은 30일 행사를 마치며 미국과 한국,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미국립보건원과 존스홉킨스의대, 마크로젠 연구 현장 체험을 통해 의학·과학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학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해 학생은 “진학하고 싶은 학교인 존스홉킨스에서, 관심 과목인 뉴로사이언스 특강을 듣게 돼 기쁘다”라며 “뇌신경에 문제가 생겨 동작이 불편해지는 파킨슨병 등 질병치료를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29일 캠프 첫 코스로, 국립보건원 내에 있는 ‘노벨상 수상자의 벽’으로 이동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인류 건강 증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설명들었다. 레베카 김 학생은 손을 들고 “한국인 중에 노벨상 수상자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김영찬 과학자는 “멀리 보고 중장기적으로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가 노벨상 수상자들을 많이 배출한다”며 “그동안 한국은 연구자들에게 단기적인 성과를 많이 요구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위대한 성과를 내게 하려면 먼저 연구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국립보건원 병동으로 이동해 환자 임상시험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들었다. 일반 병원에서는 치료하기 어려운 희귀·난치병 환자들이 국립보건원 병동에 들어오게 되고, 환자 가족들은 재정지원을 받는다는 것 등에 대해 들었다. 학생들은 의학도서관으로 이동해 국립보건원 소장 서적을 봤다. 노벨상 수상자가 기증한 노벨상 실물을 보며 설명을 들었다.

오후에는 인간과 닮은 물고기인 ‘제브라 피시’ 연구실로 이동했다. 제브라 피시는 인간과 유전자가 90% 이상 비슷한 물고기다. 배아가 투명해 심장이 뛰는 것부터 혈액이 흐르는 것까지 살아있는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면, 사람에게 투여하기 전 단계에서 제브라 피시에게 투여한다. 신약 후보 물질에 독성이 있는지,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앤드류 정 학생은 “바이오 캠프 중 제브라 피시가 가장 재미있었다”며 “막연하게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연구 현장을 직접 보니 나도 꼭 생명과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29일 마지막 순서로 원로 과학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송병준 과학자와 박명희 과학자가 강사로 나섰다. 송 과학자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공부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송 과학자는 “보통 이민 1세대들은 미국에 와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학생들은 이런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며 “고립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30일 학생들은 단체버스를 타고 존스홉킨스의대로 이동했다. 강성웅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뇌와 도파민, 파킨슨병,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생명과학 연구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존스홉킨스의대 어린이병원과 예수상 등 시설도 안내했다. 세미나실에서는 학생들이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자신의 꿈과 희망 전공을 다른 학생들에게 이야기 했다.

오후 학생들은 바이오 기업 ‘마크로젠’을 방문해 최첨단 장비로 유전자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연구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박상태 마크로젠 미국법인 공동대표는 “바이오 연구 현장을 직접 본 학생들이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길 기대한다”며 “IT기술을 바이오에 활용하는 모습도 인상 깊게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언 김 마크로젠 미국법인 공동대표는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예방의학이 발전하는 미래 시대에는 지금보다 더 사회에서 생명과학의 비중이 커지고 관련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며 “인공지능 등 데이터 처리능력이 향상된 컴퓨터가 바이오 연구에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학생들이 디지털 감각도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

존스홉킨스의대 강성웅 교수가 파킨슨병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존스홉킨스의대 강성웅 교수가 파킨슨병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학생들이 존스홉킨스대병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학생들이 존스홉킨스대병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병원 내부에 있는 예수상을 보고 있는 학생들

존스홉킨스대 병원 내부에 있는 예수상을 보고 있는 학생들

학생들이 존스홉킨스대 병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학생들이 존스홉킨스대 병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바이오 기업 '마크로젠' 연구실에 방문한 학생들

바이오 기업 ‘마크로젠’ 연구실에 방문한 학생들

학생들이 마크로젠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학생들이 마크로젠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과학자는 내가 가야할 길”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4/02 14:49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차세대 바이오 과학캠프 성료
워싱턴중앙일보·한미생명과학인협회 주최
NIH·존스홉킨스·마크로젠 체험

참가 학생들이 미국립보건원 연구실에서 특수현미경으로 생명체가 자라나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이 미국립보건원 연구실에서 특수현미경으로 생명체가 자라나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워싱턴중앙일보와 KAPAL(한미생명과학인협회·회장 오윤석)이 공동주최한 ‘차세대 바이오 캠프’가 지난달 29일과 30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초 모집 개시 6일 만에 정원 2배 가까이 접수돼 조기마감된 바이오 캠프의 열기는 행사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참가 학생 24명은 미국립보건원(NIH) 내부와 존스홉킨스의대, 마크로젠 첨단 연구 현장을 체험하며 의사·과학자 등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발견했다.

토머스제퍼슨 과학고에 다니는 정다영 학생은 “국립보건원 소아과 병동에서 병실 번호를 잘 모르는 어린이들을 배려해 색깔로 병실을 표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의사의 꿈을 품고 있는 내게 소중한 캠프였다”고 말했다. 조슈아 류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학생은 “연구실에서 과학자와 함께 첨단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한 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율리스 정 학생은 “마크로젠 연구실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과학자가 첨단 장비로 유전자를 분석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바이오 캠프는 미국 주류 과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생명과학자들의 기여로 진행됐다. 기관 안내에서부터 연구현장 체험, 원로 과학자의 조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줬다. 오윤석 생명과학인협회장은 “첫 번째 캠프라 부족함이 많았지만 잘 따라준 학생들과 지원해준 학부모들께 감사하다”며 “학생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미래를 열어주게 돼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29일 오전 국립보건원 노벨상 수상자의 벽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학생들이 29일 오전 국립보건원 노벨상 수상자의 벽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임상시험 병동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임상시험 병동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의학도서관에서 해부학 전시물을 보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의학도서관에서 해부학 전시물을 보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의학도서관에서 노벨상 실물을 보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의학도서관에서 노벨상 실물을 보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제브라 피시 연구실에서 제브라 피시를 보고 있는 학생들

미국립보건원 제브라 피시 연구실에서 제브라 피시를 보고 있는 학생들

미국립보건원에서 왼쪽 송병준 과학자와 박명희 과학자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립보건원에서 왼쪽 송병준 과학자와 박명희 과학자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첨단 의료과학 현장서 비전 발견하길”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27 14:41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6083405

차세대 바이오 캠프 인솔자
박상태 마크로젠 미국법인장

박상태 마크로젠 미국법인 대표는 30일 마크로젠에서 학생들을 인솔한다.

박상태 마크로젠 미국법인 대표는 30일 마크로젠에서 학생들을 인솔한다.

박상태 마크로젠 미국법인 대표(사진)는 한미생명과학인협회(회장 오윤석)와 워싱턴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차세대 바이오 캠프’에서 학생들이 비전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9일(목)과 30일(금) 바이오 캠프 중 30일(금) 오후 일정을 진행한다. 박 대표는 “미국 보건당국이 인준한 최첨단 IT·바이오 장비 가동 현장을 체험하면 의과학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알게된다”며 “한국의 바이오기술이 미국, 중국과 경쟁하며 뻗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한인으로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세상에 여러 학문이 있지만, 학생들이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기에는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biomedical engineering)’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람의 병을 치료하려면 임상의사뿐만 아니라 유전자 진단과 제약 등 의과학 분야 전문가들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과거에는 생물학자나 화학자의 역할이 중요했지만, 요즘에는 인공지능과 IT, 바이오, 물리학과 기계공학 등이 융합된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 자체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이 분야를 공부하면 의과대학원 진학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최근에는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의사들이 병원에 많이 배치되고 있다”며 “생명체에 대한 이해와 컴퓨터, 기계에 대한 이해력을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 사업인 유전자 분석과 질병예측도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의 한 부분이다. 마크로젠은 지난 1997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2001년도에 한국 최초로 생쥐 복제에 성공했고, 한국인 게놈지도 초안을 완성했다. 2009년에는 마크로젠이 서울대 의대와 함께 연구한 ‘한국인 유전체 결과분석 논문’이 세계 저명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논문을 저명 학술지에 올리고 있다. 바이오 캠프 참가 학생들이 방문하는 마크로젠 미국법인은 2004년도에 설립됐다. 최첨단 장비와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국립보건원과 다수의 미국 병원, 대학이 유전자 분석을 마크로젠에 의뢰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전문 콘텐츠뿐만 아니라 동영상 등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도 준비해 캠프 참가자들이 호기심을 갖고 즐거움을 느끼게 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과학자들이 자주 모여 학생들에게 제공할 콘텐츠를 논의하고 있다”며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한인 학생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The 3rd BioForum – April 5 2018

재미 생명과학인 여러분께,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3월입니다. 한미 생명과학인 협회 주최로 제 3회 바이오 포럼을 4월 5일 아래의 장소와 시간에 개최합니다. NIH 와 FDA에서 근무하시는 두분 특별 연사의 발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재채용및 양성발표, 그리고 충분한 네트워킹시간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바쁘셔도 부디 참석하셔서 바이오 과학 정보교류와 네트웍을 구축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위에 혹시 초대이멜을 받지 못한 분과 공유하시고 같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저녁식사와 드링크 준비를 위해 간단한 등록을 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장소: 2400 Research Blvd, Rockville, MD 20850 (Conference room at Ground level)

– 시간: April 5th 2018 (Thr) 6:00 -9:00 PM

Speakers

Title: Mild traumatic brain injury acutely and differentially alters sensory-evoked cerebral hemodynamics and eletrophysiological responses in mice

Speaker: Hyounguk Jang, Ph.D.
Division of Biomedical Physics
Office of Science and Engineering Laboratories
Center for Devices and Radiological Helath,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Title: Recent Advances and new strategies in targeting PIk1 for anticancer therapy

Speaker: Kyung Sang Lee, Ph.D.
Senior Investigator
Laboratory of Metabolism, Center for Cancer Research
National Cancer Institute,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UPDATEs:

재미제약인협회 워싱턴지부 (KASBP-DC)와 파트너로 바이오포럼을 개최합니다.

경제공사님과 새로오신 식약관, 복지관님께서 참석하니 인사나누시고 네트워킹하시기 바랍니다.

********************

UPDATE on 03/26/2018:

PROGRAM

***************************

제 3회 바이오포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Samsung Biologics)에서 인재양성및 채용을 위해 소개하는 시간이 있읍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네분 (인사팀장, 인사혁신파트장, 채용담당자, 연구팀장)이 참석을 하게 되었읍니다. 일단 아래와 같은 분야에서 인재채용및 양성을 한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CV를 인사담당자 (이성용 전문, cnt.sy.lee@samsung.com)에게 이메일을 통해 참석 전에 미리 발송하시거나 당일 지참하시면, 직접 일대일 면담을 할수있는 기회도 준비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유관 경력 분야]

ㆍ Bio-manufacturing

ㆍ CHO Cell line Development

ㆍ Process Development (Upstream and Downstream)

ㆍ Quality: QC/QA

ㆍ Analytical

ㆍ Formulation

ㆍ CNS degeneration (ADPD)

ㆍ 그외 유관분야를 전공하고 한국에서

Career Dev를 희망하는 석박사졸업생 포함 포스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