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4/02 14:49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차세대 바이오 과학캠프 성료
워싱턴중앙일보·한미생명과학인협회 주최
NIH·존스홉킨스·마크로젠 체험

참가 학생들이 미국립보건원 연구실에서 특수현미경으로 생명체가 자라나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이 미국립보건원 연구실에서 특수현미경으로 생명체가 자라나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워싱턴중앙일보와 KAPAL(한미생명과학인협회·회장 오윤석)이 공동주최한 ‘차세대 바이오 캠프’가 지난달 29일과 30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초 모집 개시 6일 만에 정원 2배 가까이 접수돼 조기마감된 바이오 캠프의 열기는 행사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참가 학생 24명은 미국립보건원(NIH) 내부와 존스홉킨스의대, 마크로젠 첨단 연구 현장을 체험하며 의사·과학자 등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발견했다.

토머스제퍼슨 과학고에 다니는 정다영 학생은 “국립보건원 소아과 병동에서 병실 번호를 잘 모르는 어린이들을 배려해 색깔로 병실을 표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의사의 꿈을 품고 있는 내게 소중한 캠프였다”고 말했다. 조슈아 류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학생은 “연구실에서 과학자와 함께 첨단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한 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율리스 정 학생은 “마크로젠 연구실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과학자가 첨단 장비로 유전자를 분석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바이오 캠프는 미국 주류 과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생명과학자들의 기여로 진행됐다. 기관 안내에서부터 연구현장 체험, 원로 과학자의 조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줬다. 오윤석 생명과학인협회장은 “첫 번째 캠프라 부족함이 많았지만 잘 따라준 학생들과 지원해준 학부모들께 감사하다”며 “학생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미래를 열어주게 돼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29일 오전 국립보건원 노벨상 수상자의 벽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학생들이 29일 오전 국립보건원 노벨상 수상자의 벽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임상시험 병동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임상시험 병동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의학도서관에서 해부학 전시물을 보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의학도서관에서 해부학 전시물을 보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의학도서관에서 노벨상 실물을 보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의학도서관에서 노벨상 실물을 보고 있다.

미국립보건원 제브라 피시 연구실에서 제브라 피시를 보고 있는 학생들

미국립보건원 제브라 피시 연구실에서 제브라 피시를 보고 있는 학생들

미국립보건원에서 왼쪽 송병준 과학자와 박명희 과학자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립보건원에서 왼쪽 송병준 과학자와 박명희 과학자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